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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본 거/경제

[현대경제연구원] 2024년 글로벌 트렌드 - 분열하는 세계와 커지는 그림자 리스크

by freakFlow 2024. 1. 3.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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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ri.co.kr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선정한 2024년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기술, 환경,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7대 트렌드이다.

 

1. 우(右)로 정렬하는 세계

미국, 유럽 연합 등 주요국의 선거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총 76개국의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2024년은 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투표하는 해

전 세계적인 우파의 강세 속에서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등이 심화할 예정

  • 1월 대만 총통 선거는 양안(중국과 대만)뿐만 아니라 미중 갈등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
  • 3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도 러·우 전쟁의 향방이 달려있음
  •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반이민 정서 확산 및 경제난 등으로 우파의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난민 정책, 우크라이나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의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
  •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재집권 시 이민법 강화, 보복 관세 확대, 우크라이나 지원 등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정책 시행될 것으로 예상
    또한, 친환경 에너지 지원책 폐기, 미·중 무역 갈등 심화등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에 타격이 있을 전망

2. 군비경쟁(Arms Race)의 재림

최근 지정학적[각주:1]·경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국가 간 분쟁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인 군비 지출 확대 현상이 지속될 전망

2023년 기준 분쟁 중인 국가(지역)는 총 19개국으로 내전이 다수이나, 최근 국가 간 충돌도 증가하는 상황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전쟁
  • 이즈라엘-헤즈볼라(레바논) 충돌 가능성
  •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에 따른 미국 주도의 다목적군 발족

세계평화지수, 지정학적리스크지수 등 지정학적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또한 크게 악화

2024년 미국, 유럽, 러시아, 일본 등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비를 예고

 

3. 중간에 닻 내린 물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의 하방경직성으로 중물가 현상이 고착화될 전망

2000~10년대의 저물가 시대의 재도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인한 영향은 적지 않을 것

  • 글로벌 공급망의 발전, 기술 혁신에 따른 생상성 향상으로 2000~10년대는 저물가 현상 지속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저금리까지 겹쳐 '저물가-저금리' 국면에 진입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장기간 확대된 유동성, 코로나19 페데믹 시기의 잠재 수요 표면화, 러·우 전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21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2023년에도 글로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
  •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탈세계화 가속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왜곡 및 분절화 심화. 이로 인해 경제적 비효율성이 증가하는 상황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 원유 감산 등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
    물가가 상당 기간 중간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고, 세계 수요가 반등할 경우 고물가 현상이 재현될 수도
  • 각국의 중앙은행은 중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금리 수준을 유지할 전망
    가계의 경우 소비재를 이전보다 비싼 가격에 사야하는 상황에서 소비 심리 회복이 어려울 가능성이 큼
    기업의 경우에도 생산 비용 및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한계기업[각주:2]의 증가세가 이어질 우려도 존재

 

4. 도시 파멸의 고리(Urban Doom Loop)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 비중 증가,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경기의 침체 국면이 지속되며 세계 금융시스템과 실물경기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부실해지는 경우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디지털 뱅크런[각주:3]이 발생해 주요국 실물경기가 경착륙(hard landing)[각주:4]에 빠질 가능성 존재

  • 2023년 3분기 샌프란시스코의 오피스 공실률은 17.3%, 런던 11.3%, 파리 8.0%, 베이징 19.5%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2023년 10월 기준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CPPI, Commercial Property Price Index)은 전고점 대비 18.2%, 유럽은 22.1% 하락
  • IMF에 의하면,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미국 및 유럽 은행의 대출 능력이 감소하는 경우 미국, 유럽의 국내 총생산은 각각 0.44%p, 0.45%p 하락

 

5. 우주경제(Space-economy) 경쟁의 격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라 글로벌 정치·외교·군사적 필요성과 함께 개별 국가 차원에서도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우주경제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 OECD는 우주경제를 우주의 탐구와 이해 및 이의 관리와 활용 과정에서 인류에 가치와 혜택을 창출하여 제공하는 모든 활동과 자원 이용으로 정의

정부 및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우주산업에 민간의 참여가 확대되는 한편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르는 위성 서비스 시장 확대 등으로 2040년까지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로 확대 기대

 

6. 그린래시의 역습

그린래시(Greenlash)는 Green(녹색)과 Backlash(반발)의 합성어로 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현상을 말함

에너지 가격 급등, 인플레 등으로 경제적 부담 확대 및 각종 사회적 갈등 고조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그린래시 현상이 확산, 주요국 탄소중립정책이 일부 후퇴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이 지연

 

7. 디지털 범죄의 진화(Evolution of digital crime)

생성형 AI(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를 악용한 디지털 범죄의 종류와 관련 피해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ChatGPT의 발전으로 이를 악용한 범죄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 코로나19 이후 랜섬웨어와 사이버 피싱 공격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체크포인트(Checkpoint)에 의하면, 2023년 상반기 주간 사이버 공격 수는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하였으며 산업별로는 소매, 건강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
  • 최근에는 탐지 우회 기능을 가진 고급 멀웨어 생성 및 배포, 피싱 페이지 제작 등을 제공하는 '프로드GPT(FraudGPT)'와 피싱 메일 생성과 배포를 돕는 사이버 범죄용 인공지능 챗봇인 '웜GPT(WormGPT)' 등장

 

  1. 지정학은 지리적인 환경이 국가에 미치는 정치적인, 군사적 또는 경제적인 영향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7%80%EC%A0%95%ED%95%99) [본문으로]
  2. 재무구조가 부실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14665&cid=40942&categoryId=31822) [본문으로]
  3. 온라인 및 모바일뱅킹의 발달로 대규모 고객 예금이 단시간에 인출되는 현상을 의미 [본문으로]
  4. 활황세이던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연착륙이라고 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5473&cid=50305&categoryId=50305) [본문으로]